유럽과 세계 여러 국가들, 저탄소 목표 및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대응 원전 선호 급부상
Tide is turning in Europe and beyond in favour of nuclear pow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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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세계) 스페인의 최근 대규모 정전사태와 인공지능(AI Artificial Intelligence)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원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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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스페인과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유럽 내에서 재생에너지정책 논쟁이 다시 불붙고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음
- 전문가들은 정전 당시에 스페인이 전력의 약 70%를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에너지시스템 운영자가 전력망의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웠을 수 있다고 판단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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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베르드롤라社의 회장인 이그나시오 갈란(Ignacio Galán)은 스페인이 ‘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원전 폐쇄를 시작해서 ‘23년에 단계적 폐지를 완료한 독일의 예를 따른다면, 스페인의 전력가격은 25% 상승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음
- 또한 세계원자력협회(WNA World Nuclear Association)의 사무총장은 스페인의 성장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가능한 풍부하고 깨끗하며 저렴한 에너지인 원자력이 필수라고 언급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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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의 에너지위기 상황 속에서 독일의 강경했던 원자력 정책 기조가 ‘25.2월 집권한 프리드리히 메르츠(Friedrich Merz) 총리의 원전 재가동 가능성 모색에 대한 언급으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
- 메르츠 총리는 재래식원전보다는 소형모듈원전(SMR Small Modular Reactor)과 핵융합 등 신기술 투자를 공언했으며 스위스 정부 역시 SMR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‘18년부터 시행된 신규 원전건설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임을 밝힘
- 유럽 외 다른 지역에서도 원자력 반대 기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대만은 세계적인 반도체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와 중국의 봉쇄 위협에 따른 에너지안보 우려로 인해 최근 폐쇄된 원자로의 재가동 여부를 올여름 국민투표로 결정할 예정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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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쓰리마일(Three Mile) 원전이 마이크로소프트(Microsoft)社의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년 계약을 체결했고, 5년 만에 재가동될 예정임
- 미국 도널드 트럼프(Donald Trump) 대통령은‘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건설 및 ‘50년까지 원전용량 4배 증대를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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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대형원전의 고비용 및 지연문제를 개선하고 모듈화된 설계를 통해 빠르고 경제적인 건설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SMR과 같은 신기술이 원전산업의 잠재적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음
- 미국, 한국, 중국, 러시아, 캐나다 등 여러 국가가 SMR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구글(Google)이 최초로 카이로스파워(Kairos Power)社의 SMR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하고, 캐나다가 ‘25.4월 초 ‘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서구 첫 SMR 건설을 승인하는 등 SMR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
- 영국의 키어 스타머(Keir Starmer) 총리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걸친 원전의 대대적인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특히 SMR이 ‘32년까지 가동되어 보편화될 것이라고 밝힘
- ※ The Guardian(2025.6.1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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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스페인과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유럽 내에서 재생에너지정책 논쟁이 다시 불붙고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음